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관련글 : 내용 : 〕〕 내가 혼도않고 그만두었다는 것이다. 세 시를 쳐도 역시 그턱이다. 나는 그만 흥분했다. 혼도커녕은 정신이 말똥말똥하단말이다. 이럴 이너가 없는데. 그렇다고 금방 십이지장충약무을 써 보기도 싫다. 진단이 너무나 허황한데 스스로 놀래이고 또 그 약을 구해야 할 노력 아깝고 귀찮다. 구름 파듯 뭉게뭉게 불쾌한 감정이 솟아 오른다. 이러다가는 저녁 지으시 작은어머니와 또 싸우겠군 - 얼마 후에 나는 히죽 히죽 자도 안 쓰고 거리로 나섰다. 막 다방에를 들어서니까 수군(壽君)이 마침 문깐을 나서면서 손 바닥을 보인다. 「쉬 - 자네 마누라 와 있 네」 나는 정신이 번쩍 났다. 「얘 요것 봐라」 하고 무작정 그리 들어서려는 것을 수군이 아예 말리는 것이다. 「만좌지중에서 망신 톡톡이 당할 테니 염체 어델」 「그런가 - 」 입맛을 쩍 쩍 다시면서 발길을 돌리기는 돌렸으나 먼발치서라도 어디 좀 보고 싶었다. 솜옷을 입고 아내가 나갔거늘 이제 철은 홋것을 입어야 하니 넉 달지간이나 되나보다. 나를 배반한 계집이다. 삼년 동안 끔찍이도 사랑하였던 끝장이다. 따귀도 한 개 갈겨주고 싶다. 호령도 좀 하여 주고 싶다. 그러나 여기는 몰려드는 사람이 하나도 내 얼굴을 모르는 사람이 없는 다방이다. 장히 모양도 사나우리라. 「자네 만나면 헐 말이 곡 한 마디 있다네」 「어쩌라누」 「사생결단을 허겠대네」 「어이쿠」 나는 몹시 놀래어 보이고 「레이몬드·하튼」같이 빙글 빙글 웃었다. 「아내 - 마누라」라는 말이 낮잠과도 같이 옆구리를 간지른다. 그 「이미지」는 벌써 먼 바다를 건너간다. 이미 파도소리까지 들리지 않았느냐. 이러한 환상 속에 떠오르는 내 자신은 언제든지 광채나는 「루파슈카」를 입었고 퇴폐적으로 보인다. 소년과 같이 창백하고 무시무시한 풍모이다. 어떤 때는 울기도 했다. 어떤 때는 諍㎲ 모르는 먼 나라의 십자로를 걸었다. 수군에게 끌려 한강으로 나갔다. 목선을 하나 빌어 맥주도 싣고 상류로 거슬러 동작리 갯가에다 대어놓고 목노 찾아 취토록 먹었다. 황혼에 수평은 시야와 어우러져서 아물아물 허공에 놓인 비조처럼 이 허망한 슬픔을 참 어디다 의지해야 떽?을지 비철거리지 않을 수 없었다. 「응 - 넉달이 지나서 인제? 네가 내게 헐 말은 뭐냐? 애 더리고 더리다」 「이건 왜 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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